손이 작아 게이밍 마우스의 선택지가 좁다면?
ZAOPIN의 G304, 오로치를 저격하고 만든 제품
이번에는 ZAOPIN의 Z1 PRO 제품을 리뷰해보겠습니다. 처음 이 제품을 봤을 때, 바로 떠오른 생각은 "이건 G304나 레이저 오로치 사용자들을 겨냥한 제품이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이 제품의 디자인이 오로치와 거의 동일한 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Z1 PRO는 G304, 오로치의 단점을 모두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구성품
ZAOPIN Z1 PRO의 구성품은 심플하지만, 필요한 것들은 모두 빠짐없이 갖추고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여분의 피트, USB to C 케이블, 4K 수신기, 설명서, 그리고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반적으로 저가형 제품들이 1K 동글이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Z1 PRO는 기본적으로 4K 수신기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4K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우치의 디자인도 눈에 띄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그레이 컬러가 돋보이며, 휴대성을 고려한 적절한 크기와 재질 덕분에 실용적입니다. 특히 외부로 마우스를 자주 휴대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립테이프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작은 크기의 마우스이기에 그립테이프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개인에 따라 그립감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인 그립테이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우스의 코팅이 우수하기 때문에 그립감이 떨어지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Z1 PRO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며, 이 소프트웨어의 퀄리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아 사용자에 따라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그러나 직관적인 UI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DPI 설정, 매크로 기능, 버튼 커스터마이징 등 다양한 기능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게이밍 환경을 자신에게 맞게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Z1 PRO의 구성품과 소프트웨어는 가격 대비 높은 만족감을 주며, 특히 4K 수신기와 고급스러운 파우치가 인상적입니다.
2. 특징
내부 스펙
Z1 PRO의 특징은 흠잡을데 없는 스펙이였습니다. 아래의 스펙을 보면 현재 잘나가는 마우스인 VXE R1 PRO MAX와 동일한 스펙을 보유하였습니다.
- 센서 : paw3395
- 2k 4k 폴링레이트
- 배터리 : 500mah
- 무게 : 51g
- 컨트롤 칩 : 노르딕52840
- 휠 : TTC Golden Scroll Wheel
- 크기 : 110x62x38.5mm
우선, 무게 부분에서 칭찬해주고 싶은게 51g입니다. G304는 89g, 레이저 오로치는 72g으로 이 두놈에 비해 상당히 가볍습니다. 손목에 무리가 훨 씬 덜 간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여성분들도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센서 성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테디 셀러들의 대부분에 들어가 있는 paw3395로서 검증이 다 되었다 봐도 무방합니다. FPS, RTS 등 마우스의 움직임이 중요한 게임에서도 전혀 성능이 꿀리지 않습니다. 배그, 롤 사용중 지슈라와 비교하여도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칩 성능 또한 저가형이지만 노르딕 52840을 탑재하였습니다. 노르딕 52840도 마찬가지로 스테디 셀러들의 대부분에 들어가 있는 칩셋입니다. 게이밍 성능이 증명되었으며 4k를 사용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칩셋입니다.
배터리는 500mah로 한번 충전시 4k 기준 13시간정도 사용하였습니다. 최적화를 잘해서 그런가 상당히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Z1 PRO의 코팅도 훌륭하였습니다. 표면 코팅은 마우스를 잡았을 때 느껴지는 촉감을 크게 좌우하는데, 이 제품은 매우 부드럽고 편안한 촉감을 제공합니다. 손에 땀이 나더라도 미끄러지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립감 및 사용감
ZAOPIN Z1 PRO를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뛰어난 그립감이었습니다. 이 마우스는 레이저 오로치의 그립감을 그대로 계승해, 작은 손에도 자연스럽게 감기는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손에 딱 맞아 떨어지는 디자인 덕분에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이 적었고, 특히 작은 손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그립감을 제공했습니다.
사이드 버튼의 위치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엄지손가락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되어 있어, 게임 중이나 작업 중에도 버튼을 조작하기 편리했습니다.
또한, DPI 버튼이 마우스 상단이 아닌 하단에 배치된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덕분에 실수로 마우스 중앙을 누르면서 DPI 설정이 바뀌는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이처럼 세심한 디자인 요소는 사용자가 불편함 없이 최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전체적으로 Z1 PRO는 그립감과 사용 편의성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릭부의 소음부는 다소 있으나 G304에 비하면 좀 소리가 작았습니다. 클릭압은 가벼웠으며 장시간 클릭에도 손가락에 큰 무리가 가지 않았습니다.
3. 총평
- G304, 오로치를 쓰고 있지만 좀 더 게이밍 성능을 원한다면
- 작은 손을 가졌으며, 가벼운 마우스를 원한다면
- 흠잡을데 없는 스펙
- 만족도 높은 사용감
-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이 없는 마우스
"G304, 오로치보다 한층 더 높은 게이밍 성능을 원하며, 그립감은 그대로"
이 제품은 HiFiGo로 부터 리뷰를 위해 제공받았습니다.
어떠한 간섭없이 오직 저의 주관적 평가만이 들어갔음을 알립니다.
공식사이트에 드라이버 및 펌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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