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정도라고? 생각보다 괜찮은데..
이번엔 진짜 다르다
이번에 수월우에서 출시한 울트라 소닉 이어폰은 달랐습니다. 그동안 수월우의 무선 이어폰은 사는게 아니다 라는 말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용 중에도 만족감을 느꼈으며, 제품의 퀄리티가 훌륭했습니다. FRA 리튬-마그네슘 합금 BA 트위터와 13mm 대형 DD를 탑재해 탁월한 음를 제공하며, 소니의 LDAC Hi-Fi 코덱, LC3 코덱을 사용하여 32비트, 96kHz, 990kbps의 고음질 스트리밍이 가능합니다. 또한 블루투스 5.3, 노이즈 캔슬링,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다양한 모드 설정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점이 아예 없진 않았는데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구성품
구성품은 다른 무선 이어폰들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수월우의 캐릭터 카드는 학창 시절의 청춘의 느낌?을 줘서 만족스럽습니다. 단단한 재질로 제작되어 쉽게 구겨지지 않아 소장 가치가 있을꺼 같습니다. 뒷면은 검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설명서는 중국어, 영어, 일본어로 제공되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은 한글을 지원하는데 설명서도 한국어를 적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보호 케이스는 원터치 방식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살짝 누르면 부드럽게 열리는 구조여서 실용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이어폰을 적당히 넣으면 자동으로 '탁' 하고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다만, 이어폰을 꺼낼 때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옆면을 잡고 밀어내는 방식이라, 갤럭시 버즈처럼 집어 꺼내는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폰을 꺼낼 때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빠져나오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2. 특징
1DD + 1BA
FRA BA 드라이버는 다이어프램에서 직접 방사하여 고주파의 왜곡을 줄이고 깨끗한 고음 응답을 제공하며, 13mm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풍부한 저음과 선명한 중음을 강화합니다. 두 드라이버는 2웨이 크로스오버로 배열되어 각 드라이버가 해당 주파수 대역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무선 이어폰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로 음질이 맑고 깔끔했습니다.
크로스오버된 두 두라이버는 높은 일관성을 보여줬습니다.
수월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5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Monitor, Reference, 그리고 Club 모드는 저음의 양만 다를 뿐, 나머지 주파수 대역은 동일한 성향을 보입니다. 저음이 과도하게 강조되지 않아서 매우 자연스럽고 깔끔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중음에서는 현악기와 보컬이 명확하게 표현되며, 두 대역 간의 밸런스가 뛰어납니다. 소리가 탁월하게 "탁 쳐주는" 느낌이 있으며, 고음에서는 약간의 치찰음이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 피로감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Club 모드는 저음이 강화된 사운드로 EDM, 힙합 등 저음이 강조되는 장르에 적합합니다. 강력한 베이스를 즐기신다면 추천드립니다.
89xx 모드는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모드입니다. 베이스는 상대적으로 억제되고, 보컬이 더욱 명확하게 표현되어 잔잔한 발라드나 서정적인 음악에 잘 어울립니다. 다만, 고음이 강조된 곡에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336xx 모드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음의 펀치감이 상당하며, 베이스와 보컬의 균형이 잘 맞아 고음이 강조된 곡에서 탁월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특히 기타, 피아노 와 같은 중고음 악기의 표현력이 뛰어났습니다.
<요약>
- 저음: 저음은 전반적으로 선형적이며, 과도하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평탄한 저음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지만, 강력한 베이스를 원한다면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 중음: 중음 역시 왜곡 없이 평탄하게 이어집니다. 현악기와 보컬이 잘 표현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무난합니다.
- 고음: 3kHz 부근에서 고음역대가 상승하여 보컬의 선명함과 확장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치찰음이 약간 있긴 하지만 피로감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적절한 치찰음을 좋아하시는분은 좋을꺼 같습니다.
App 편의성
어플의 번역 상태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거 자체에 감사해야 합니다.
먼저, 노이즈 감소 설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소음 감소 : 노이즈 캔슬링 모드
- 닫기 : 표준 모드
- 투과 : 투명 모드 (transparency mode)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했지만, 조용한 독서실이나 도서관 같은 환경에서는 충분했습니다. 가격대를 고려했을 때, 이 정도면 만족스러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투명 모드는 주변 목소리와 소음을 강화해 주어, 대화를 할 때 조금 더 잘 들리도록 도와줍니다. 체감은 되었으나 귀에 이어폰을 꼽고 얘기하는 것은 매너가 아닙니다!
모드를 바꿀 때마다 캐릭터의 음성이 들리는데,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예쁘더군요.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는 "쉬잇", 표준 모드에서는 "응?", 투명 모드에서는 "Hey"라는 음성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기능들보다 이 캐릭터 음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어폰을 연결할때도 "Connect"라 말합니다.
기기 센서를 터치하여 조작이 가능하지만, 익숙해지기 전에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어폰을 뺄 때 무의식적으로 본체를 만지게 되어 음악이 자주 중지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어폰을 뺄 때 꼬리 쪽을 잡아야 하지만, 잘 되지 않더군요. 이 부분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터치 모드를 설정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튜닝 EQ 모드는 5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원하는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3번 터치시 빅스비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니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였습니다.
LDAC, LC3 저지연 무손실 음원을 지원합니다. LC3는 기기가 호환하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지연 게임 모드도 지원하며, 저지연 정도는 55ms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4번 터치하면 이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배틀그라운드를 할 때 지연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게임용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착용감 및 통화품질
에어팟 프로와 유사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크기와 디자인도 비슷합니다.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나 피로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수명은 표준 모드 기준으로, 한 번 충전 시 약 6시간, 충전 케이스와 함께 최대 24시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LDAC나 게임 모드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시간이 4시간으로 줄어듭니다. 케이스는 C타입을 통해 충전되지만, 무선 충전이나 고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약 무선 충전을 지원했다면 완벽한 무선 이어폰이 되었을꺼 같습니다.
마이크 품질은 이 가격대에서 뛰어난 편입니다. 다른 이어폰들 보다 배경 소음을 잘 차단해 목소리를 더 선명하게 전달합니다. 통화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가격대보다 더 좋은 마이크 성능을 제공한다고 느꼈습니다.
3. 총평
- 무선인데 유선과 같은 깔끔한 음질
- 무손실 LDAC 및 LC3 코덱 지원
- 노이즈 캔슬링
- 편안한 착용감
- 55ms 저지연 게임 모드
- 무선 충전 x
- APP을 이용한 압도적 편의성
- 6시간 사용가능
" 게임, 음악 감상, 노이즈 캔슬링 그리고 편안한 착용감을 원하신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 제품은 HiFiGo로 부터 리뷰를 위해 제공받았습니다.
어떠한 간섭없이 오직 저의 주관적 평가만이 들어갔음을 알립니다.
<공식 및 판매사이트>
'리뷰 > 음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처럼 : JUZEAR Butterfly 61T 유선 이어폰 (5) | 2024.10.21 |
---|---|
블루투스 진공관 DAC/AMP : MUSEHIFI M5 ULTRA (7) | 2024.10.10 |
따뜻하고 강렬한 사운드의 조화 : DUNU x GIZAUDIO DAVINCI 유선 이어폰 (0) | 2024.09.15 |
내 이어폰의 성능을 극한으로 : TANCHJIM LUNA DAC/AMP (2) | 2024.09.09 |
작지만 종결 : 휴대용 블루투스 DAC/AMP MUSEHiFi M4 (0) | 2024.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