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기술력
MUSEHIFI의 세계 최초 블루투스 진공관 DAC/AMP
MUSEHIFI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 수 있으나 M3, M4, East6 등 여러 히트작을 통해 국내에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하이파이 브랜드 입니다. 특히, DAC/AMP 제품들은 출시될 때마다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M5는 M4의 후속작으로, 세계최초로 블루투스 진공관을 탑재한 DAC/AMP로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제품입니다. 패키지에 한국어로 스펙을 표기한 점이 한국을 각별하게 생각하는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진공관이 뭐야?
진공관은 오랜 역사를 가진 전자 부품으로, 주로 신호를 증폭하거나 변환하는 데 사용됩니다. 진공 상태에서 전자 흐름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진공관 앰프는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과 자연스러운 왜곡을 제공하는 반면, 트랜지스터 앰프는 보다 정밀하고 선명한 소리를 출력합니다. 진공관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부드러운 왜곡은 음악에 생동감을 더해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아날로그적”이라고 표현되는 감성을 선사합니다.
그러나 진공관과 트랜지스터를 비교할 때, 어느 한 쪽이 더 우수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진공관 앰프는 독특한 음향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고, 전력 소비가 많으며, 진공관 자체의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충격에 매우 약하며고 먼지가 쌓이지 않게 통풍을 잘해주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트랜지스터 앰프는 가격이 더 저렴하고, 전력 효율이 좋으며, 신뢰성이 높아 일상적인 사용에 적합하지만, 진공관이 주는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주긴 어렵습니다.
트랜지스터는 진공관보다 훨씬 작고 내구성이 뛰어나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만, 진공관은 유리관일 뿐더러 내부의 복잡한 구조로 인해 대량 생산이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진공관 앰프는 주로 하이엔드 장비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결론적으로, 진공관과 트랜지스터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기보다는, 두 가지 모두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MUSE M5 ULTRA는 진공관 모드(VT mode)와 트랜지스터 모드(TM mode) 2가지 모두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둘 다 경험이 가능합니다.
1. 구성품
M5 ULTRA의 구성품 중 특이한점은 라이트닝 케이블이 포함되었던 것입니다. 아이폰 유저에 대한 배려가 세심하네요. 설명서는 큰 특징은 없었습니다.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아, 판매 시점에는 패키지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본체는 4.4mm, 3.5mm 이어폰 단자, c타입 충전포트, c타입 usb 포트, 사이드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이 특이하게 왼쪽에 타공을 하였는데 아마 진공관이라 열관리를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이드 버튼은
전원버튼, 볼륨 조절 버튼, 설정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면 상단에는 lcd 패널이 있어 배터리량과 옵션 설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M4와 비교했을때 확실히 크기가 더 커졌고 무게도 상대적으로 무거워졌습니다.
2. 특징
미국 Raytheon의 JAN6418
다음은 제품 설명서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M5 Ultra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Raytheon의 JAN6418 튜브가 세계 최초로 블루투스 포터블 디코딩 헤드폰 앰프에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ES9038Q2M, 독립형 헤드폰 앰프, 펨토초 크리스탈 오실레이터 및 기타 주요 오디오 칩들이 모두 JAN6418의 특성에 맞춰 커스터마이즈되었습니다. 이는 시장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ESS 모델이 아닌 고유한 제품입니다. 우리는 이를 "6418 아키텍처"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JAN6418을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도 "청진기 효과" 및 노이즈 플로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충격 흡수 특허 기술을 독점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JAN6418과 블루투스를 결합한 것뿐만 아니라 마이크 기능도 있어, 튜브 앰프와 블루투스 신호 간 간섭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또한, M5 Ultra의 화면 운영 체계는 10,000명 이상의 시장 조사에 기반하여 맞춤화된 간단한 운영 시스템으로, 페이지 레벨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사용자와 초보자 모두 문제없이 장치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JAN6418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작은 진공관이며, 다른 진공관과 달리 독특한 소리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 개발 가치가 있는 점은 JAN6418이 직접 가열된 마이크로 펜토드라는 것입니다. 이 제품의 생산 시기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으로, 초기 용도는 주로 군용 무선 신호 증폭을 위한 휴대용 무전기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브랜드가 JAN6418 관련 제품을 개발하려고 시도했지만, JAN6418의 청진기 효과와 블루투스 간섭 문제로 인해 실패했습니다. 또한 충격 흡수 문제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브랜드가 진공관의 맛을 모방하기 위해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히 트랜지스터의 소리를 듣는 것만을 원하지 않고, 1974년부터 생산된 이 진공관의 역사와 긴 세월을 느끼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진공관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수집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
어려움은 초기 맞춤형 오디오 칩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JAN6418 자체에도 있습니다. JAN6418은 5개의 핀이 있으며, 각 핀을 FPC 플렉시블 케이블에 연결해야 합니다. 두 개의 6418은 각각 독립적으로 플렉시블 케이블 두 세트를 통해 보조 보드에 연결되고, 보조 보드는 메인 보드에 연결됩니다. 모든 연결은 충격 흡수 하드웨어와 충격 흡수 설계가 필요하며, JAN6418이 이동 중이거나 작동 중에도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효과를 실현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M5 Ultra의 전체 세트는 JAN6418 마더보드 두 세트, 별도의 버튼 마더보드, 그리고 충격 흡수 마더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5개의 마더보드가 포함됩니다.
JAN6418의 특성을 고려하여, 우리는 원래의 ESS 공장과 협력하여 JAN6418을 위한 6418 버전의 ES9038Q2M을 커스터마이즈하였습니다. 이 전체 기기 아키텍처는 JAN6418을 위해 별도로 개발된 DAC 칩과 독립형 헤드폰 앰프 칩으로 맞춤화되었습니다. 이 '6418 아키텍처'는 블루투스 신호 전송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섭 문제를 해결하여 JAN6418이 작동할 때 백그라운드 노이즈와 전류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통화 기능도 지원하므로, JAN6418을 처음으로 블루투스 Hi-Fi 제품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리>
- 블루투스 모듈에서 진공관까지의 신호 간섭 문제 해결 및 백그라운드 노이즈와 전류 간섭 x
- JAN6418 진공관을 위해 별도로 개발한 ESS 커스텀 DAC 칩을 탑재
- 자체 충격 흡수 하드웨어 및 설계를 통해 진공관 보호, 소음 및 진동 억제, 블루투스 간섭 방지
- 통화 기능 지원
- 5개의 메인 보드
보통 이런 시행착오나 개발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데, 과정을 하나하나 공개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진공관 DAC/AMP는 앞서 언급한 사진처럼 메인보드 위에 진공관을 설치하고 이를 패키징하여 제품을 만드는 방식인데, 이 녀석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그 작업을 성공적으로 해냈을 뿐더러 신호 간섭 문제, 노이즈 문제, 진동 억제 등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걸어 다니면서도 전혀 노이즈를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충격 흡수가 완벽했습니다. 정말 잘 만든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진공관 충격 흡수 기술
진공관 DAC/AMP가 충격에 약한 이유는 진공관의 구조와 그 작동 방식 때문입니다.
- 유리 외부: 진공관의 외부는 주로 유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리는 취성이기에 외부 충격에 의해 쉽게 깨질 수 있습니다. 진공관 내부는 진공 상태로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유리가 깨지거나 크랙이 있을 경우, 진공이 깨져 진공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 내부 필라멘트: 진공관 내부에는 전류를 통하게 하는 필라멘트가 있습니다. 이 필라멘트는 매우 얇고, 전류를 가하면 고온으로 달궈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충격이 가해지면 이 필라멘트가 끊어지거나 손상될 수 있으며, 필라멘트가 손상되면 진공관은 더 이상 신호 증폭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 전극 구조: 진공관은 전자를 방출하는 캐소드와 이를 받아들이는 양극(애노드) 등 여러 전극이 내부에 정밀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충격이 가해지면 이 전극들이 미세하게 틀어지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자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거나, 신호 왜곡이 발생하여 진공관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진동에 대한 민감성: 진공관은 음향 장비에서 진동에 민감한 특성을 지닙니다. 기기 내부나 외부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진공관에 전해지면, 신호의 품질이 저하되거나 기계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트랜지스터에 비해 물리적 구조가 덜 견고하기 때문에, 진동이나 충격에 취약합니다.
- 열팽창 및 수축: 진공관 내부의 구성 요소들은 고온에서 작동하는데, 충격이 가해지면 고온 상태에서 급격한 물리적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열팽창과 수축 과정에서 균열이나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진공관 장치는 물리적인 충격이나 진동에 취약합니다. 즉, 트랜지스터 기반의 장치와 달리, 진공관 장치는 보다 섬세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M5 ULTRA는 위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아래는 설명서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M5 ULTRA의 R&D 팀은 JAN6418 전자관을 위한 충격 흡수 장치 연구 개발에 전념하였으며, JAN6418 전자관용 맞춤형 충격 흡수 솔루션을 설계했습니다. 이 기술은 JAN6418의 모든 구성 요소와 전자관의 서스펜션 완충 및 흡수 기능을 포함하여 전자관이 더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0' 청진기 효과를 달성하고,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개선했습니다.
'청진기 효과'는 일반적으로 케이블이나 기기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접촉 소음을 의미합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했을 때, 케이블이 문지르거나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마치 청진기로 신체 소리를 듣는 것처럼 귀에 직접 전달되는 현상입니다.
충격 흡수를 통해 진공관 보호, 소음 및 진동 억제, 블루투스 간섭 방지를 이루어내었다 합니다. 다른 AMP들은 충격 흡수 키트와 충격 흡수 설계 없이 메인보드에 직접 접촉하게 되어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M5 ULTRA에서는 전혀 그런걸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한 진공관을 사용하지 않고 진공관을 모방하는 제품들도 즐비하나 M5 ULTRA는 진공관의 특유의 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7가지 필터와 다양한 설정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BT - 블루투스
USB - USB
L, M, H - low, middle high 게인
F1~F7 - 필터
- F1. 빠른 롤오프, 리니어 페이즈 필터
중립적인 음색, 강렬하고 빠른 곡에 자연스럽게 적합
- F2. 느린 롤오프, 리니어 페이즈 필터
중립적인 음색, 뛰어난 디테일, 모니터링 스타일에 적합.
- F3. 아포디징, 빠른 롤오프, 리니어 페이즈 필터
강한 음악 텍스처, 빠른 템포의 곡에 적합
- F4. 빠른 롤오프, 미니멈 페이즈 필터 (기본값)
두껍고 따뜻한 음색, 보컬 및 느린 곡에 적합
- F5. 느린 롤오프, 미니멈 페이즈 필터
넓은 사운드 필드, 교향곡과 같은 클래식 작품에 적합
- F6. 하이브리드, 빠른 롤오프, 미니멈 페이즈 필터
부드러운 음색, 현악기 청취에 적합
- F7. 리니어 페이즈 쉬프트, 브릭월 필터
따뜻한 음색, 중립적인 톤
TM - 트랜지스터
VT - 진공관
pc에서는 32비트 384000hz 까지 지원
각 음악마다 알맞은 필터로 변경하셔서 들으시면 훌륭한 사운드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들을때마다 필터를 바꿔준다는건 여간 귀찮은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M5의 디폴트값이 F3인 만큼 이래 저래 바꾸는게 귀찮다 하시면 F3으로 들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3. 총평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제품 역시 깔끔한 디자인과 뛰어난 음질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이어폰의 각 음역대를 더 선명하게 부각시켜, 이어폰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음의 공간감이나 해상력, 깊이를 변화시키기보다는, 기본적인 음질의 탄탄함을 강화해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정 주파수 대역을 강조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풍부하고 명료한 소리를 제공하여, 이어폰 본연의 잠재력을 이끌어냈습니다.
진공관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을 재현하여,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꺼 같습니다. 다만, 볼륨을 매우 높게 설정했을 때, 약간의 노이즈가 발생하는 점은 아쉬웠지만,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문제로, 일상적인 볼륨 수준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시에도 노이즈 없이 안정적인 청취가 가능했고, 이동 중에도 노이즈에 대한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 제품은 이전 모델에 비해 몇 가지 개선점이 있었습니다. LCD 화면이 추가되어 배터리 잔량과 다양한 옵션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옆 부분의 타공을 통한 발열 개선, 그리고 사이드 버튼을 보다 조작하기 편하게 제작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제품은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몇 가지 개선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진공관 DAC/AMP에 비하여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 진공관 특유의 음색
- 깔끔하고 풍부한 음
- 7가지 필터
- LCD 화면을 통한 배터리와 옵션 체크
- PC에서 최대 32비트 384000hz
- 알루미늄 타공 디자인
- 대용량 배터리로 한번 충전시 6시간 사용 가능 (진공관, High Gain 기준)
- 세계 최초 블루투스 진공관 DAC/AMP
- 자체 충격 흡수 하드웨어 및 설계를 통해 진공관 보호, 소음 및 진동 억제, 블루투스 간섭 방지
- 블루투스 모듈에서 진공관까지의 신호 간섭 문제 해결 및 백그라운드 노이즈와 전류 간섭 x
"휴대용 블루투스 DAC/AMP로 진공관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이 제품은 HiFiGo로 부터 리뷰를 위해 제공받았습니다.
어떠한 간섭없이 오직 저의 주관적 평가만이 들어갔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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