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POP을 즐겨 듣는다면 이만한게 없다
2024년 가장 인상깊었던 GOAT 이어폰
AFUL Acoustics는 2018년에 설립된 중국의 이어폰 제조사로, 특히 Performer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회사는 고성능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정교한 음향 구조를 구현하며, 독자 개발한 RLC 회로 기반 크로스오버 설계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또한, S&E Math 기술은 중국과 덴마크 간 기술 교류 로드쇼에 선정될 만큼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Performer 5+2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Performer 5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진화된 IEM입니다. 고정밀 3D 프린트 덕트 튜브 설계, RLC 네트워크 주파수 분할 기술, 고감쇠 공기압 밸런스 시스템 등의 기술을 도입해 음향 성능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특히, 음향의 해상도와 저음의 깊이, 그리고 중고음의 선명도가 더욱 향상되어 전체적인 사운드 밸런스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만족스러운 이어폰이었습니다.
단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거의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제품이었으며, 착용감 또한 장시간 사용 시에도 부담 없이 편안했습니다. 지금부터 Performer5+2의 세부 성능과 특징을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구성품
Performer5+2의 구성품은 직관적입니다. 깔끔한 블랙 박스를 열면, AFUL 로고가 새겨진 알루미늄 케이스가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그 옆에는 블루와 그린 색조로 구성된 유닛 두 개가 자리하고 있으며, 삼각형의 스태인 글라스가 역동적이면서도 화려함을 안겨줍니다. 박스의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참고로, 유닛의 디자인은 쑤저우 정원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외딴 길 속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깊은 선방"을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선방은 불교에서 스님들이 명상과 수행을 하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쑤저우 정원
음...오히려 가톨릭 쪽에서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펙]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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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D+4BA+1Micro Pla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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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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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Ω士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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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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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dB@1k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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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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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Hz-35k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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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커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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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in (0.7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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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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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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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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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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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징
디자인, 쉘, 이어팁, 케이블
Performer 5+2는 고품질 의료용 레진으로 제작되어 가볍고 컴팩트한 크기로 탁월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이 제품은 귀의 자연스러운 곡선에 맞춰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 시에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쉘 디자인은 수동적 소음 차단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오랜 사용에도 귀의 피로를 최소화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특히, 잘 설계된 압력 감쇠 시스템 덕분에 긴 청취 세션에서도 이압이 증가하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처음 이 쉘을 봤을 때는 독특한 디자인에 놀랐지만, 실제로 착용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편안하였습니다. AFUL은 IEM 분야에서 편안함과 착용감 면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을 한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어팁은 크기별로 총 9쌍이 제공되며, 박스 내부의 전용 구멍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들어갑니다.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대부분의 이어폰은 비닐 팩에 단순하게 포장되는 반면, AFUL은 감성적인 디테일까지 신경 쓴 느낌이었습니다. 사소하지만 이런 디테일이 구매자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하기에...
이어팁은 회색, 흰색, 검은색 세 가지로 구성되어 각각 다른 음색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Performer 5+2의 음향 특성에 가장 잘 어울렸던 것은 회색팁이었습니다. 보컬의 선명함, 중음 악기의 표현력, 그리고 공간감과 잔향이 다른 팁들보다 탁월했기 때문입니다. 흰색팁은 악기 표현이 다소 뭉개지는 느낌이 있었고, 검은색팁은 고음 확장이 과도해 다른 음역대의 장점을 가려버리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케이블 또한 은도금 재질이며, 견고하며 유연하여 만족스러웠습니다. Davici의 케이블과 비슷해 보이지만 좀 더 유연하고 가볍습니다.
7개의 드라이버의 표현력
Performer 5+2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개의 DD(Dynamic Driver)와 4개의 BA(Balanced Driver), 그리고 1개의 Micro Planar Driver로 구성되어 있어 균형 잡힌 음을 제공합니다. 이전 모델인 Performer 5는 단일 DD 사용으로 저음의 깊이감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이번 Performer 5+2는 2개의 DD와 3D 프린팅된 Y자형 구조를 채택하여 훨씬 깊고 풍부한 저음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 플래너 드라이버를 추가해 디테일 표현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분리감과 공간감 역시 전작에 비해 확연히 개선되었습니다.
※ 이 응답은 정답이 아닙니다!! 개인마다 모두 다른 환경을 가지기에 절대 정답이 아니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Harman 2019 Target에 근접한 튜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저음역대 (20Hz ~ 200Hz): 두개 모두 비슷한 수준의 저음을 가지고 있지만, Performer 5+2가 약간 더 부스트되어 있어, 저음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중음역대 (300Hz ~ 2kHz): 거의 유사한 응답을 보입니다. 중음에서의 차이는 크지 않아 보이며, 보컬과 악기 표현에 큰 차이는 없을것 같습니다.
- 고음역대 (2kHz 이상): 5+2가 5보다 2kHz에서 4kHz 사이에서 약간 더 강조된 고음을 보여줍니다. 이로 인해 5+2 모델이 좀 더 선명한 고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10kHz 이후의 고음역대에서는 두 모델이 비슷한 롤오프를 보이지만, 5+2 모델이 약간 더 높은 응답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고주파 디테일 표현에서 5+2가 약간 더 우수할 수 있습니다.
좌우 채널 일관성이 매우 높습니다. 좌우 주파수 응답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음의 분리감과 표현력이 안정적입니다.
<저음>
타격감과 잔향이 완벽하며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저음의 양은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 그만큼 깔끔하고 정제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중음>
중음역대 악기의 표현력과 분리감이 탁월하며, 과한 자극 없이 자연스럽고 풍부한 음색을 자랑합니다. 보컬이 살짝 앞으로 나와 있지만, 다른 소리를 압도하지 않아 균형이 너무 좋습니다. 남녀 보컬 모두 훌륭하게 소화하며, 특히 여성 보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중음이 살짝 부스트되어 있어 J-pop이나 K-pop에 특화된 튜닝이라 생각됩니다. 디테일 또한 뛰어납니다.
<고음>
부드럽게 뻗어 나가는 고음과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며, 선명함과 파워풀한 고음이 특징입니다. 치찰음 없이 세련된 음을 들려줍니다.
저음의 양은 Davinci에 비하면 다소 부족했습니다. 만약 자연스러운 음색이 아닌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원하신다면 Davinci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총평
- 잘빠진 스태인 글라스 색감과 깔끔한 디자인
- 통풍 구조로 인한 이압 감소
-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새로운 쉘
- 저음의 잔향과 타격감 훌륭
- 악기의 표현력과 분리감이 탁월하며, 과한 자극없이 자연스러운 음
- 부드럽게 뻗어 나가는 고음과 넓은 공간감
- 치찰음 없는 선명한 고음
- K-pop, J-pop 등을 자주 듣는다면
이 가격대에서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DaVinci에 비해 저음의 양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영역에서는 더 뛰어난 음를 들려주었습니다. 다만 저음 위주의 클래식과 같은 노래에서는 Davici가 더 압도적이였습니다.
Performer 5+2는 락밴드, K-pop, J-pop처럼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곡을 주로 감상하시는 분들께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저음에서의 단단한 타격감, 중음에서의 자연스러운 보컬 표현, 고음에서의 선명하고 개방감 있는 음은 몰입감을 극대화시켜 마치 바로 옆에서 듣고 있는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했을 때, 이 제품은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골고루 잘 갖춘' 올라운더라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올해 베스트 이어폰"
이 제품은 HiFiGo로 부터 리뷰를 위해 제공받았습니다.
어떠한 간섭없이 오직 저의 주관적 평가만이 들어갔음을 알립니다.
<공식 사이트 및 판매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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